반응형 전체 글247 일기) 비집고 들어가는 나의 자리 일단 오늘의 일기는 #우울주의 나보다 큰 존재들이 행복을 가리고 있는 느낌이다. 오천년은 된 나무들이, 외래종이 그늘을 만들면 그 사이에서 내가 크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한다. 근데 그럴만한 힘이 없다. 그저 눈을 감고 있는 일이 내가 제일 잘할 수 있은 일이다. 한 마디 한 걸음이 100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든다. 비집고 햇빛을 보기 위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게 해서 뭐? 무엇을 위해? 아무것도 즐겁지 않다. 안도감만 있을뿐 즐거움을 느낀 적이 없다. 모든 것이 귀찮다. 생동감의 반대 단어가 있다면 지금의 나일 거다. 조금 좋아지려 하는 일도 갑자기 부담감이 확 오면서 잘 못하는 내 모습을 보기가 싫다. 삶을 피하고 피하는 게 지금의 내 모습이다. 생을 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그 기회를 한번.. 2022. 6. 1. 의사결정 의사결정이 쉽지가 않다. 왜, 나는 항상 내 떡이 작아보이는가? 내 경험은 보잘것 없는 하찮은 것으로 느껴질까. 2022. 5. 25. 배우자의 말에 귀기울이기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는 놓치는게 없는지 집중해서 들으면서, 가족의 말에는 귀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남편의 직종이 나와 달라서 가끔은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말에 좀더 귀기울여야 한다. 내가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라도 더 들으려고 노력하자. 2022. 5. 22. 프리워커스, 를 읽으며... 하는 생각들. "누구든지 웬만한 정도의 상식과 경험만 있다면, 자기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 방식 자체가 최선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기 방식대로 사는 길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존 스튜어트 밀 격하게 공감되는 말이다. 아무리 잘난 사람들이 조언을 해주어도,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이다. 삶의 모습과 맥락은 너무 다양해서, 그 사람의 인생 루트가 타인에게 통할지는 절대 알 수 있다. 그냥 모두가 자기의 삶을 자기의 방식대로 살아가는게 자연스럽다. "불은 만지면 뜨거워" 와 같은 진리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그냥 진짜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가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요새 모빌스 그룹에서 발간한 프리워커스 라는 책을 읽고 있다. 1년 전인.. 2022. 5. 22. 내돈내산) 홍대 라이즈오토컬렉션 호텔 후기 베를린에서 오랜만에 들어온 내 친구와 시간이 아까워서 넷이서 호텔을 잡고 수다 떨기로 했다. 아직은 나만 기혼이라, 이 자유(?)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남편과는 항상 집이 편하고 여행도 별로 다니지 않는 편이라 이렇게 누군가에 의해 등떠밀려(?) 새로운 곳을 체험해본다. 결과적으로는 그냥 쏘쏘였음!!!!! 메리어트 계열 회사라서 메리어트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다.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으로 에디터룸 + 사이드노트 클럽 바를 이용할 수 있는 5만원 크래딧이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했다. 가격은 286000원 체크인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들음 방은 이렇게 생겼음 19층이라 전망도 갠춘 방에 마스크팩이 있는거랑 공기놀이, 블투 스피커가 있는 점은 좋았다. 마음에 들지 않은 점 : 사이드노트클럽 바 바에서의 .. 2022. 5. 15. [구디/남구로] 남구로역의 기적 <밀앤비스트로> 동네 주민으로서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 포스팅 라자냐를 먹고싶어서 밀키트도 검색해봤는데 맛있을지 확실하지가 않고 이태원이나 한남가기엔 돈도 시간도 부족해.. 암튼 각설 동네에 라자냐 파는 곳이 있다니. 이 동네에??!?! 남구로역 1번출구 근처 [카카오맵] 밀앤비스트로 서울 구로구 도림로12길 20 (구로동) http://kko.to/pbOmGteyz 밀앤비스트로 서울 구로구 도림로12길 20 map.kakao.com 심지어 가게도 예쁘다… 이 동네랑 안어울리는 예쁜 외관ㅋㅋㅋ 여기서 소개팅을 한 사람도 있다던데 거짓말 좀 보태서 가능한 분위기임 약간은 촌스럽지만 또 귀여운 오브제들 음식이 중요한데 일단 라자냐 앜 정말 생각지도 않게 너무 멋진(?) 비쥬얼 맛은 내 기준 매우 만족! 약간 짜.. 2022. 5. 3. 모든 의무감을 벗어던지고 날것이 되는 사람은 어떤 기분을 느낄까? 궁금하다. 무인도에 떨어졌지만 나 혼자 있고 대신 음식은 적당히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떻게 살까. 2022. 5. 2. [삼각지/용산]하리서울 hariseoul 삼각지 역에 붙어있는 와인바. 신용산-삼각지 라인의 가게 대부분이 그렇듯이 정말 작은 가게다. 아주아주작은 가게다. 음식은 맛있었지만 와인은 비쌌다. 그야말로 힙한 곳이지만 아직 내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곳. 예약도 쉽지 않고 자리마다 시간제한이 있는 경우도 많아서. 음식과 와인의 조화가 정말 좋았지만서도 다시 올지는 모르겠다. 세 명이서 안주 2 와인 1에 15만원이 나왔다. 내 기준 너무 사치스러웡.. 좀 더 벌면 편히 올거같다. 암튼 그랬던 날. 2022. 5. 1. 이직을 해야겠다. 요즘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남편이다. (사실 잘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내가 나를 제일 사랑해서 나에게 필요한 남편을 사랑하는 것인가?) 아무튼 요새는 연애할때 보다도 남편이 정말 사랑스럽다. 얼굴만 봐도 미소가 지어진다. (물론 우리도 싸운다... 하지만 금방 풀어지고 또 얼굴보면 그냥 화를 풀게 된다.) 그리고 나는 겉으로는 우리 원가족과 매우 화목해보이지만 그저 머릿속으로는 항상 나 자신을 억누르는 지옥같은 생활이었다. 20년간 참아왔던 일이 터졌고 25살에는 참다못해 우울증이 도졌고, 서른이 되기 전에 남을 바꿀 수 없다는 걸 알고 나 자신안에서 이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부단히 노력하려 애썼고 아직도 마음으로는 수행중이다. 없던일로 할 수는 없기에 그냥 살아가고는 있다. 나에게 원가족.. 2022. 5. 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