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웬만한 정도의 상식과 경험만 있다면, 자기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 방식 자체가 최선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기 방식대로 사는 길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격하게 공감되는 말이다.
아무리 잘난 사람들이 조언을 해주어도,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이다.
삶의 모습과 맥락은 너무 다양해서, 그 사람의 인생 루트가 타인에게 통할지는 절대 알 수 있다.
그냥 모두가 자기의 삶을 자기의 방식대로 살아가는게 자연스럽다.
"불은 만지면 뜨거워" 와 같은 진리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그냥 진짜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가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요새 모빌스 그룹에서 발간한 프리워커스 라는 책을 읽고 있다.
1년 전인가, 어떤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호기심이 생겼었는데
그저그런 번지르르한 마케터들의 브랜딩 책일까 하여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남편이 이직하면서 동료한테 이 책을 선물받아 들고왔다.
운명일까?
한 줄 한 줄이 공감되는 책이다.
각자의 방식대로 사는거다. 이 사람들은 이렇게 살았고, 나는 나대로 살면 되는 거다.
돈이 중요하다.
그런데 돈을 버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내가 지금 조직에서 나와서 법인에 들어가서 일을 하거나 프리랜서로 일을 한다면.
혹자는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 인내심이 무엇을 위한 것일까? for what ?
조직을 위한 것?
조직생활을 더 겪어보지 않은 것?
좀 더 둥글둥글하게 지내지 못한 것 ?
그래 그게 나다.
어쩔 수가 없다.
그 모습도 나의 모습이다.
수영장에서 바닥까지 가야지만 동전을 줍는다.
딥 다이버가 되어야 한다.
문제는 내가 회사에서는 딥 다이버가 될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거다.
지금 나한테 주어지는 일들이 케이터링 업체 섭외하고 회식 자리 식당 알아보고.
선물포장하고...
2년을 했다. 2년을 하고도 나아지지 않으면 이건 그만해야 하는것 아닐까?
딥다이버가 될 수 있는 환경으로 나를 몰아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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