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es24.com/Product/Goods/103286203
요새 핫하다는 김부장 시리즈의 2편.
1편은 송희구 작가의 블로그를 통해 거의 다 읽었고,
오늘 리뷰할 2편은 친구가 빌려줘서 단숨에 읽게 되었다. 어린 축에 속하는 권사원과 정대리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 책은 미생의 사생활 버젼이라고 하면 좋겠다. (대 부동산 카오스 시대를 곁들인.)
이번 편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제 1의 메시지는 “파트너의 중요성” 같다.
건강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파트너를 만나면 재무적인 상황도 개선될 수 있고 나아가 삶도 개선될 수 있다는 것.
아쉬웠던 것은 권 사원이 대학원을 택하는 과정이 너무 짧고 단순하게 그려졌다는 거다.
현실감각이 있는 권 사원이, 실무 경험도 없이 무작정 새로운 디자인 좋다, 고 하면서 대학원에 진학한
과정이 아쉽게 느껴졌다. 그녀는 대학원을 졸업했을까?
삶을 약간은 유예 시키는 그 과정을 끝낸 뒤
그녀는 여유와 자신감을 얻었을까, 학비는 어떻게 충당했을까?
예전 같았으면 권 사원을 무조건적으로 응원했을텐데. 참 나도 낡았다.
무언가 해낼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내가 딛고 있는 분야와 전혀 다른 반짝거리는 분야를 택했을 때
인내심은 바닥나기가 참 쉽다는 걸 경험했었다. (심리석사 하다가 중간에 박차고 나온 나…)
권 사원의 동력이 “나보다 잘난 친구들을 견딜 수 없어서” 가 아니라,
“하다보니 재밌고 소질도 있고 이걸로 나자신과 사회를 조금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어서” 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욜로족 정대리.
정대리에 대해서는 난 별로 할말도 없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판단하고 싶지 않다. 쓰라린 맘도 들었다.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을때 모두가 고관대작의 딸아들이어서 움츠러들던 내가 생각이 나서 말이다.
정대리를 욕하면서 “요즘 애들은~ “하는 어른들이 정작 재벌가 딸아들에게는 관대할 것만 같아서
더더욱 쉽게 말을 내뱉고 싶지 않다. (작가님 근데 지주택은 너무 갔잖아요.. 설마 정대리가 그정도 판단력이 없을까요)
재테크에 관심은 영 없지만 내가 하자는 대로 따라와주는 남편에게 감사하는 맘을 가지면서…
총평: 정말 쉽게 읽히는 2편. 90년대생인 내게 가장 큰 동질감을 주는 인물들.
개연성은 약간 아쉽. 3편 기대돼
'media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메모] 회사를 다닐수도 떠날수도 없을때 (0) | 2023.10.15 |
---|---|
프리워커스, 를 읽으며... 하는 생각들. (0) | 2022.05.22 |
[책한줄] 노자가 사는 집 (0) | 2021.12.25 |
2022 읽어보고 싶은 투자 관련 서적 (주식) (0) | 2021.12.21 |
[북리뷰]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0) | 2021.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