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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집. 하루하루 다이어리62

재택근무가 많은 요즘 예비 남편과 재택근무를 하며 보내는 시간. 코로나19로 뒤숭숭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 따스하다.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드는 요즘😀 2021. 8. 9.
기다리는 시간 요즘 회사에서 하는 일에 대한 고민이 많다. 분위기도 그렇고. 내가 뭘 하고 있는건지? 싶을때도 많다. 법인에 있을때 와는 또다른 어려움이랄까… 너무 많은 사람이 있는 조직이라 그런걸까. 아니면 재택근무 때문에 불안감이 고조되서 그런걸까… 내가 메일을 보낼때마다 추가되는 cc는 마치 나를 감시하는 눈이 두개, 세개, 네개씩 붙는 것 같다. 지금은 그저 기다리는 시간으로 느껴진다. 아, 내 블로그에서는 자유롭고 싶다. 썸네일은 망고빙수. 오랜 기간 고생하다 이직한 친구에게 받은 기프티콘. 친구의 이직이 결정되고나서 비로소 편한 맘으로 개시했다. 2021. 8. 2.
시장. 새로 이사 온 신혼집 바로 앞에는 시장이 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사람이 북적북적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어릴 때에 엄마 손 잡고 시장갔던게 마지막이었던터라.. 하지만 요새는 시장에 가서 물건 고르는게 즐겁다. 그러다 드는 생각. 삶의 모든 면면을 잘 살아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예당에서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시장에서 발품팔아서 신선한 과일 야채 구입하면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도 느낄 수 있는 삶의 다양한 활기를 느끼는 삶을 살고 싶다. 2021. 7. 12.
불안을 없애기 위하여. 현대인들은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는 그 어떤 대가라도 지불할거야- 라는 말. 불안을 없애기 위해 돈을 펑펑 쓰는 삶과 애시당초 불안하지 않을 만한 삶을 살면서 절약하며 검소하게 사는 삶. 이때까지는 전자의 삶이 당연하게 멋질거라 생각했는데 후자의 삶이 참 드물고, 얻기 힘든 귀한 삶이라는걸 서른이 넘은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일터로 가기 전 불안을 덮기위해 이런저런 웹서핑을하며 장바구니를 꽉꽉 채우고 마음은 듬성듬성해지는 월요일 밤. 2021. 6. 21.
Ep.2 결혼준비 -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 오늘은 보금자리론 대출 실행에 필요한 은행 서류를 떼러 주민센터에 갔다.가는 길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 고등학교때 부터 혼자 살기 시작해서, 이제 13년정도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나는 혼자 살아가는게 힘겹다. 엄마는 내가 독립적이라고 하지만, 행동과는 별개로 마음은 늘 외롭고 고단했다.혼자 살며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할때, 온전히 맡길 수 있는 사람은 없더라. 죽도록 아파도 멀리 계신 부모님은 안타까워만 할걸 알기 때문에 그냥 혼자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는게 더 현명한 선택이라는 걸 일찍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냥 나는 가족에게 나의 감정적인 불안을 토해내고(주로 엄마에게 나의 고민과 걱정 오백가지를 쏟아내는 방식으로), 약간의 힘과 의지를 얻은 다음 힘을 내어 어려운 일을 처리했었다. 매번 자취방을 혼.. 2021. 5. 11.
결혼준비 Diary Ep.1 푸념 여기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니까 그냥 끄적끄적 해보면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보니까 결혼준비의 설렘보다는 숙제처럼 느껴진다 자꾸 울고싶은 마음도 들고 누군가 좀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너무 쪼그라든거같은 느낌이다 한마디 하는것도 조심스럽고 한마디 듣는것도 힘겹다 생각없이 해맑은 소녀처럼 헤헤, 하면서 즐겁게 준비하고 싶은데 겨우 했다,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는거같아서 마음이 너무 피곤하다. 상견례도 잘 끝냈는데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보다는 이제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생각만 든다 자꾸 내 의견 물어보는것도 싫고 잠시 멈추고 싶은데 결정해야하는 시간은 다가오고 일주일 정도만 더 시간이 있으면 좋겠고 누가 좀 대신 해줬으면 좋겠는데 대신 해달라고 하려면 그건 그거대로 예산이 드니까.. 예비신부님..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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