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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생각

생각) 동료의 퇴사.

by 랜덤맛사탕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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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을 증폭시키는 것은
객관적으로 회사의 잘못인가,
아니면 사람의 기질에 의한 것인가?

회사탓이라면
모든 직장은 필연적으로
불안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는걸까?

격무는 견딜수 있지만, 불안함은 견딜 수 없다.
그렇지만 현대사회에서
격무와 불안함은 세트메뉴다.

일이 복잡하고 단계를 많이 탈 수록
불안함이 켜켜이 쌓인다.
특히 건강하지 못한 조직일수록,
책임이 분산되는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자의 걱정이 모이고 모여서
나중엔 누군가에게 부담이 되어서..
조직에 득이 되는 사람이자
똑똑한 동료가 exit을 택하게 되는…

많이 아쉽다.

그녀가 일에 대한 부담을 내려 놓은 순간
진짜 멋진 동료라는 걸 알게 되버렸다.
그런데 이제는 지쳐서 떠난다고 한다.

있을때 잘할걸,
있을때 잘해주지 좀, 회사도.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떠나야 개선이 될까?

동료의 퇴사에 즈음해서 느끼는 복잡한 마음.
항상 까칠한 태도로 대응하던 그녀가
비로소 홀가분하고 발걸음이 가벼워진 모습을 보며
마음이 복잡하다.

내 매니저도 떠나고,
동료도 떠나고,
옆자리 사람도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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