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혼자 간 도쿄 3일차
사실 2일차에는 필요한 물건을 사느라 바빴고
미션 달성을 했기때문에
3일차는 본격 관광 + 멋대로 다녔음
나는 여행가면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왜이렇게 힘든지
늦잠자고 열시 넘어서야 주섬주섬 호텔을 나섰다
오늘은 아사쿠사에 가보기로 함
뻔한 곳도 가 보는게.. 여행 아니겠어?
(하지만 별로 크게 감흥이 없었던게 결론임 ㅠㅠ)
숙소에서 걸어서 오나리몬 역에 도착
여기서 아사쿠사선을 타고 아사쿠사까지 가면 된댜
아사쿠사 선은 뭔가 오래된거같다…
우리나라로 치면 1호선 느낌…
아사쿠사는 스카이트리랑 가깝다
아사쿠사에서 찍은 사진이 몇 장 없다
너무 사람이 많아서 정신 없고 힘들었다.
100엔 내고 운세도 점쳐봤는데
흉 이 나와서 안좋은 운세 나온 사람은 매달고 가라고 되어있길래 운세종이 매달고 옴
아.. 너무 사람많아서 ㅠㅠ 생략
근처 유명한 돈까스 집 갔더니 웨이팅이 길어서
그냥 다음 목적지인 jazz big boy로 향한다
가는길에, 환승역인 미쓰코시마에 역에 내려서
역이랑 연결된 빌딩 안에서 밥을 먹음
맛집 찾아다니는 것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지금 봤다 별점별로네 ㅎ
맛도 그냥 그랬다! 소바+텐동 세트 먹었음
1,280엔 지출
https://maps.app.goo.gl/S6XJLgXbFYVRrHWi7?g_st=ic
그리고 향한 곳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을 느끼게 해준
<Jazz Big Boy> 재즈킷사
https://maps.app.goo.gl/2LiaYSd2bZj1zcsr6?g_st=ic
진보쵸라는 동네의 역 바로 근처 한쪽 귀퉁이에
있는 아주 아주 작은 재즈카페이다.
들어가자마자 주인 할아버지가 인사를 건네고
바에 앉자 내게 영어 메뉴를 주셨다.
나는 드립커피 (strong) 을 한잔 시켰다.
구석진 자리가 비자 주인이 자리를 옮겨도 된다고 하셨다. 완전 명당의 구석자리로 옮겼다.
나는 음악 잘 트는 바나 카페에 가서 음악을 들으면서 괜찮은 노래를 건지는 것을 좋아한다.
남편도 그러하다.
그래서 비록 몸은 도쿄에 있어도
이 킷사의 분위기가 완전히 익숙했다…
Whisper not 같은 익숙한 곡이 흐르기도 하고
전혀 모르겠지만 미친듯이 좋은 음악을 건지기도 함
엘피랑 cd랑 돌아가면서 틀어주는데
사운드도 꽤 좋아..❣️
이곳은 대화하는 곳이 아니라 듣는 곳이라서
다들 예의를 지키며 조용히 음악을 즐겼다.
한창 음악을 듣다가 커피 한잔을 더 시켰다
(내 기준 한국/해외 구분없이 이렇게 회전율 안좋은 개인 카페는 30분에 한잔정돈 시키는 편..)
책읽는 사람, 메모하는 사람, 그냥 음악을 듣는사람..
레드갈렌드 판을 틀어주실때 반쯤 듣다가 나왔다.
두번째 잔 부터는 할인이 된다고 한다
해서 700엔+500엔=1200엔 내고 왔음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거같다.
역시 나는 조용한 걸 좋아하는구나+
남들이 다 좋다해도 내가 싫으면 그만이다.
라는걸 또 깨달은 순간.
진보초 동네도 구경했다
중고서점이 많은 동네…
다시 도쿄역으로 갔다
도쿄역 건물과 그 근처를 구경했다.
이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모자가 날아가려 그랬다
이 뒤에는 긴자까지 걸어가서
Ok 긴자라는 수퍼마켓(유니클로지하)에 들러
안약(눈이 간지러워…)이랑 이것저것 샀다.
일본어 선생님이 주셔서 먹어본
Blendy 커피 믹스가 맛났던 기억이 있어서
그것도 몇개 구입
이쯤되니 또 정말 피곤해졌다…
맛집 필요없어(원래는 맛집 가려고 했는데 다 만석이고 이미 마감했다 해서… 대충먹기로 함)
숙소 근처 신바시역에서
가츠야 라는 체인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돈까스 새우 정식에 맥주까지 먹으니
1100엔 정도 나왔던 것 같다.
현금 지불함.
딱히 맛있지는 않았고 한솥도시락 먹는 기분이었다
된장국은 괜찮았음
신바시역 근처는 저녁되면 사람도 많고 길도 화려함
그래도 여기 있는 사람들 대부분 직장인인듯
파칭코 한번 찍어보았다
이날은 잠이 안왔다
실질적으로 여행 마지막 밤이라 그런가?
내 애증의 프로그램
넷플릭스 love is blind 시즌 6 빨리감기로 보고
두시쯤 겨우 잠들었다
셋째날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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