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키워드 한번 넣어봤다
“유부녀 혼자여행”
회사 전체가 4일간 휴무라
마일리지 써서 다시 도쿄로…
사실 갈까 말까 고민을 엄청 했는데,
남편은 시간을 내기가 힘들고
요새 우리 가정에 어려운 일이 많은데 (우리 부부)
내가 가서 재밌게 노는것도 웃기고
돈쓰기도 싫고…
그런데,
결혼하고 혼자서 여행하는 능력을 까먹은 것 같고
나도 남편하고 거리를 두고 싶어서
(좋은 쪽으로!)
독립심도 기를겸(?) 휴무에 여행을 넣어보았다.
일단 결론은 이제 혼자는 여행 못갈듯
생각보다 너무 외로웠다…
ㅠㅠ 역시 난 혼자 잘 못 놀아…
항공권
대한항공 3만마일 쓰고 13만원 정도 내고 왕복 탑승권
3박할까 2박할까 했는데
결국 3박 4일.
호텔
신바시에 위치한 호텔 1899
“Dayoff”라는 앱에서 예약했다.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건 나중에 추가로 적겠음
Day 1
13:15 비행기
이날 구청에서 볼일 있어서 볼일보고
리무진 버스 탑승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버스가 늦게 도착해서
10:10에 탔는데 도착하니 거의 12:00..(!)
약간 마음이 급해졌음
백드랍하고
수속하고 들어가고 나니
환전 신청해둔게 생각남 ㅎㅎㅎ
바보…
바로 환전 취소하고 계좌에 넣음
또 바보짓한게 있는데
보조배터리 안가져옴
일본에서 샀다.. ㅎ
비행기 자리는 가는 방향 기준 오른쪽 창가(H열)였는데
저거 중간에 보이는거.. 후지산…맞죠?
멋있다
근데 그전에 강원도 쪽 날아가는데
태백산맥(맞겠지?) 도 너무 멋짐
바다는 마음이 편하고 산은 경외로움을 느끼게 함
나리타에서 신바시로 바로 가는 방법
호텔1899 가시는 분들은
KS라고 적혀있는 주황색 라인을 타고 가면
환승없이 쭉 갈수있다.
시간은 좀 오래걸리기 때문에
시간 많은 분은 추천드림
<케이세이액세스특급>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9호선 급행느낌?
그냥 지하철인데 신바시까지 쭉 감
하네다공항행 타면된다.
도착하고 수속 밟고 나니 4시 20분쯤 되어서
4시 44분 기차를 타기로 한다.
신바시에서 내려서
호텔 1899 까지 오는 길에서
찍은 사진은 없음
길이 약간 어둡고 사람이 많지가 않아서
약간 긴장하며 왔기때문!!
https://maps.app.goo.gl/U9LkpwfeU8kQTS1c7?g_st=ic
밤에 오면 이정도 느낌?
무서운것도 아니지만 또
완전 번화가는 아니어서 안무서운것도 아닌 정도임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대신
신주쿠 시부야 처럼 유흥(?)스러운 사람은 없고
그냥 거주민이나 회사원으로 보임
호텔 안은 이렇다
그 전에 묵었던 호텔에 비하면
정말 깨끗하고 무엇보다 넓다!
왼편에 캐리어 펼칠수있는 공간이랑
앉을수있는 소파랑 커피테이블이 있어서
뭐 먹기에도 나쁘지 않음
무엇보다 냄새가 안나서 좋았다 ㅠㅠ
차 컨셉 호텔 답게
드롱기 포트와 다기가 있음 (온도별로 설정 가능)
화장실
이정도면 일본 치고는 정말 넓은 편인거같음
어메니티도 충분하게 챙겨주고
샴푸 바디워시 로션 컨디셔너 다 있다
치약 칫솔, 헤어밴드, 일회용 면도기 구비
입욕제도 있어서 체류 내내 목욕함
침대맡 자리에 각각 콘센트가 있는게 좋다
조명은 차tea 컨셉 호텔 답게
차선을 형상화 한 조명.
예쁨
오랜만에 혼자하는 여행이라 마음이 좀 이상했는데
호텔이 마음에 들고 꽤 넓고 깨끗해서
그나마 휴가느낌이 났다
호텔 로비
오른편이 리셉션이고
왼편이 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아침 8시-10시
오후 3시-10시에 원하는 차를 마실 수 있다.
나는 여행 두번째 날을 마차를 마셨는데(아래 사진)
눈 앞에서 마차를 만들어주셔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무엇보다, 차 마시는 공간이 조용해서 기분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작은 호텔이라 사람이 막 많이 왔다갔다 하는 분위기는 아님(그 점이 더 맘에 들었다)
첫날은 숙소 도착하니 한 7시쯤 되어서
씻고 대충 편의점에서 먹을 것 사와서 먹고
신바시 이치란 라멘에 갔다
가는길에 호객하는 술집이 많아서 쬐끔 무서웠다
그리고 발렌타인 전날이라 그런지
길거리 사람도 많고
이치란 라멘에 도착하니 8시 좀 넘었는데
웨이팅을 15분 정도 했음
https://maps.app.goo.gl/wfcA24KXQA4xbcf98?g_st=ic
배고파서 맛있게 먹고 숙소 왔다
거의 계획 없이 온거라서 뭐할까 생각하다 잠듬
Day-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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