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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집. 하루하루 다이어리

[일기] 용산 직장인의 7월 일기

by 랜덤맛사탕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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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기억이 안나서 써보는 7월 일기.
지금 수영왔다가 소나기가 내려서
잦아들길 기다리며 글을 쓴다.

시간 순서는 아니지만
7월의 크고작은 일상들
쓰다보니 용산 근처 핫한 곳은 거의 언급이
없구먼;;;;



사랑스럽고 귀엽고 똘망한 나의 조카의 돌잔치
집에서 간단히 돌상 차리고 뷔페에 갔다
반지 너무 귀여워..

우리는 호랑이 모양 반지를 샀다.
요즘은 이런것도 다 ㅋㅋㅋㅋ 귀엽게 나옴
고모랑 고모부가 너무 사랑해❤️




대림동에서 먹은 찐 버블티
대림동은 은근 버블티 맛집 찾기 어려운데(가면 많이 있을거 같은데 또 잘 안보임)
찐 나이차 맛집 찾음. 장마를 뚫고 갔다

아뜰리에커피앤밀크티


[네이버 지도]
아뜰리에 커피 앤 밀크티 대림점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38길 7 1층
https://naver.me/G0JwGIiz

네이버 지도

아뜰리에 커피 앤 밀크티 대림점

map.naver.com

주인분 한국말 완전 가능!!!
참고로 대림동에 있능 공차는 딱히… 맛있진 않음;;
차라리 여기로 가세요 여러분!!

대만에서 먹던 그맛이 난다.
가격도 공차랑 비교하면 양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4천원 정도였음. 또먹고싶다…
대림동의 매력은 살짝 무서운거(?)만 극복하면 맛난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ㅋㅋㅋ
이날도 비는 오지 사람은 많지 ㅋㅋㅋ 정신없었음
하지만 버블티 너무 사랑함




야근의 흔적
혼자 고민하느라.. 늦어진 퇴근시간.
제로밀키스 없으면 야근 불가임


[네이버 지도]
남해회수산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4-14
https://naver.me/xcJipqGk

네이버 지도

남해회수산

map.naver.com


내가 좋아하는 맛집
용산의 멋집 맛집은 갈 시간도 없지만
여기서 탕 종류랑 스시 시켜서 딱 먹고 야근하면
속이 든든하다.

갈때마다 손님이 없어서;;; 사실 회사 사람들하고 편히 이야기 하기 좋다.



구로디지털단지 찐 돼지고기 맛집추천

옛마을


[네이버 지도]
옛마을 구로디지털역점
서울 관악구 시흥대로 558 1층
https://naver.me/FVbz2aCR

네이버 지도

옛마을 구로디지털역점

map.naver.com


여기 진짜 맛있다.
지금까지 가본 구로디지털 맛집 중에서 고깃집 중엔 제일 맛있었던듯. 다 구워주신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신사동 꿉당이랑 비슷하다.
난 음식 사진 못찍으니 대충 올려봄.
남편이 맛집 잘 못찾는데 이곳 찾아서 우쭈쭈 해줌
성공했다 남편픽🙂



그리고 또..
사돈처녀가 바로 앞에있는 회사를 다녀서
하루는 베이글을 먹고
하루는 스톡드라는 카페에서 담소를 나눔
(사진없음)





내 첫 직장의 사장이 전화를 해서
혹시 인하우스로 있는게 아니면 자기네 회사로 와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 3년전에 이직하려다 안가게된 회사에 지원한 사정도 다 안다고 했다(업계 좁다는 협박인가??? )

현재 그 회사는 전직원이 동반 퇴사를 해서 아주 상황이 어렵게 됬다. 심지어 난 그 소식을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었음. 당연히 나는 거절함.

어떡하겠어. 뿌린대로 거두는 것인걸…심지어 퇴사한 직원들끼리는 전혀 일면식이 없음에도 잘 지내고 있다. 그 일이 있고 난뒤 다같이 만나서 밥도 먹었다 (총 12명이나 모였음;; 서로서로 아는 사람이 겹치는 것도 아닌데 그 회사를 다녔단 이유로 이렇게 뭉치다니..

아무튼 이번에 느낀건, 부당함을 참는데만 익숙했던 나였는데 저렇게 제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이 바뀌는 구나 싶었다. 나는 그저 껍데기만 mz일뿐. 그들이 진정한 mz…


그리고 한가지더. 그 모임에서 자꾸 “인정을 받고 싶은 나”를 발견했다. 타인의 인정을 받아서 뭘 하겠는가. 스스로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받아들이자.



뉴진스의 두번째 EP 정말 좋다.



스포티파이 이벤트!
어도어는 정말 힙해🐰🐰



다이빙도 다녀왔다.
이퀄라이징은 여전히 안된다.
세상엔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도 정말 많구나 싶고
내가 체육을 전공하거나 업으로 삼지 않은 것에 대해 정말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양귀자의
모순이라는 책을 읽었다.
오래전에 쓰인 책인데도, 뭔가 생생했다.
마음을 울리는 소설이었다

항상 굳은 심지를 가지고 있을 것만 같은 내 친구가
요새 뭔가 맘이 힘든 것 같다.
그래서 그 책을 빌려줬다.

괜찮아질까?


7월에는 사람들에게 많이 시달렸던 달이다.
제일 슬프고 힘들었던건
거의 10년넘게 나와 전혀 연락도 하지 않던 사촌오빠(나이 많음)가 연락을 해서 마치 맡겨놓은 양 나에게 상담을 요청한거다.

자판기. 딱 그런 부류의 사람은 나를 자판기로 생각하는구나 싶었다. 그냥 그렇게 써먹어도 되는 사람.

앞으론 정말 그런 사람들에게 먹이를 주고 싶지 않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면서 나의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것도 그만 둬야한다.
그게 나한테 도움이 되지도 않고 스트레스만 될 뿐인걸. 그들을 도와주면서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결국 너덜너덜해진 나의 몸과 마음 밖에
남기지않는다. 그 에너지를 나 자신과 진정 내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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