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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집. 하루하루 다이어리

[일기] 인스타그램은 쓸모가 없어

by 랜덤맛사탕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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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기묘한(?) 일을 겪었다.
회사에서 급하게 진행되는 프로젝트 때문에
매일 같이 새벽 퇴근을 하곤 했는데
그 주엔 몸은 정말 고되고 피곤했지만 마음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할까.
(그주에는 카카오톡 메시지도 볼 시간이 없어서 답장도 겨우 하였다)

그런데 설 명절에 쉬면서 휴대폰을 하게되면서
멍하니 인스타그램의 릴스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야말로 잡동사니 상자)를 보는 시간이 생기고 인스타그램 피드를 스캔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거의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여유시간이 생기니까 뭐라도 하고싶은 맘에 그랬다.

그때부터 맘이 불안하고 어지러워졌다.

누군가의 포스팅을 봐서 그랬다기보다는,
의미없는 사진, 영상, 꿀팁정보(실제론 저장해놓고 다시 보지도 않는)를 갑자기 지나치게 많이 보다보니까 뇌가 자극을 받은 기분이었다.

다시 친구가 빌려준 소설 (버터)을 읽고, 외국어 공부도 하고 남편하고 얘기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더니 맘은 좀 차분해졌다.

인스타그램의 짧은 명언이나 경제 지식 같은 게 겉보기엔 유용해보여도 사실상 나에게 1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확실히 완전히 인스타그램을 끊어야겠다 싶다.

거기에서 맘에 걸리는 걸 정리해보면 1. 친한 친구들의 일상을 못본다=> 문제없음

일단 나의 인스타그램은 포스팅이 0개니 내 일상 공유는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하고 있지 않고,
인스타에 일상을 올리는 친구들 중에 가까운 친구들은 그런거 없이도 안부를 물으니 해당없고,
그외엔 사실 인스타로 안부를 묻는다고 하더라도 사이가 딱히 가까워지거나 나빠지지도 않는 사이이다.

2.쇼핑계정? ==> 이게 좀 걸려

사토리얼리스트 계정이나, 수박빈티지 계정 같이 내가 좋아하는 옷 코디 구경이나 새로 들여온 빈티지 제품 구경을 못한다는게 제일 맘에 걸린다.

이건 아마 쇼핑용 계정을 따로 파서 아이패드에만 로그인을 시켜놓고 가끔 들어가거나..
아니면 포기해야지뭐.
(수박빈티지는 그냥 매장에 가서 구경하면 되니까..)

내게 맞지 않는 것들은 덜어내고 싶다.

#인스타그램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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