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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집. 하루하루 다이어리

[일기]눈물샘이 고장난 것 같은 12월의 마지막

by 랜덤맛사탕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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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눈물이 많이 난다.
나 자신에 대한 혼란기랄까. 별의 별일을 다 겪은 2024년이라서 그런가.
사람을 이렇게 혐오해본 것이 처음이라 그런가.
표류하는 해적선에 타고서 거진 8개월을 일을 해서 그런가.
팀장이 런해버린 것에 대한 어이없음인가.

사람들의 조언도 다 듣기 싫고,
특히 출산이나 임신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싫다.
점심시간을 혼자 보내고 운동을 하고 싶다.

이렇게 확신 없이 살아가도 되는 것일까?
이렇게 고통스럽고 맞지않는 구멍에 나를 구겨넣으며 살아가는게 인생인걸까?

이렇게까지 혼란스러운 적은 처음이다.
아예 처음으로 돌아온 기분. 몸만 늙은 채…

이 시기를 현명하게 넘기지 못하면서 얼렁뚱땅 애기 가지고 그렇게 정신없이 살고 싶지 않다.
계속 떠밀리듯 내려온 선택인데
이제는 떠밀리고 싶지 않다.

조금 쉬고싶다. 특히, 회사의 사람들.
친절하든 친절하지 않든 거리를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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