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소한 결혼식을 하더라도
결혼사진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고민하다가
셀프로 촬영을 하기로 했다.
여기서 셀프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은데,
우리의 “셀프”란
1) 사진을 친구가 찍어주고,
2) 헤어메이크업은 원하는 샵을 따로 예약하고
3) 드레스나 기타 소품도 스스로 준비하며
4) 스튜디오도 공간 대여를 하는 것.
+ 웨딩 플래너 없이!!
결과적으로 비싼 스튜디오 촬영과 비교해도
너무 자연스럽고 예쁜 사진이 나와서
(친구야 고마워…평생 식사는 내가 대접할 예정..)
스튜디오 사진을 꼭 찍어야 할까? 싶은 예비부부에게
정보를 주고자 작성해보는 글이다.
먼저 메이크업 후기.
헤어 메이크업 : 홍대 비비앤느 메이크업
난 신부메이크업 브랜드를 잘 모른다..
또, 이름난 유명한 샵 가격은 내 예산과 맞지 않았다.
여긴 검색하다가 얻어걸린 곳이었는데,
웨딩촬영 패키지가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예약했다.
위치는 여기
[카카오맵] 비비엔느메이크업
서울 마포구 동교로27길 21-12 2층 (동교동) http://kko.to/dEVQf_a4T
주차는 1대 정도 가능한것 같은데 우린 택시탔다.
완전 프라이빗 샵은 아니고,
2-3 커플이 동시에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데
칸막이가 되있어서 프라이빗샵이라고 생각해도 될듯.
우리는 세미 웨딩 촬영 패키지(18만5천원)을 선택했다
지금 보니 후기 이벤트도 있네..
혜택 1도 안받은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이곳의 장점은
신부의 의견을 잘 고려해주신다는 점!
나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원했고
너무 공주공주~ 화사화사~ 블링블링한 메이크업은
딱 질색이었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존중하면서
촬영때 색상이 날아가는 것을 고려해
예쁘게 메이크업을 해주셨다.
+ 화장품 덜어서 담아주셔서 수정메이크업할때
잘 사용했다
현재 내 헤어스타일이 히피펌인데
촬영때도 이 히피펌을 살려서 찍고 싶었다.
하필이면 그날 비가 많이 와서 부스스한 상태로
샵에 도착했으나
겉에 머리를 땡글땡글하게 잘 말아주셔서
원래 예쁜 히피펌인거처럼 보였다.
그리고 셀프 촬영이라 말씀드렸더니
머리 묶는 컷도 해보시라며 묶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웨트 헤어는 마지막에 시도해보라고 하셨다
(결국엔 촬영때 넘 정신없어서 묶음머리만 했다.)
아쉬운 점은, 신랑의 헤어스타일.
넘 멋지게 잘 만져주셨지만
오후가 되니 앞머리가 자꾸 내려왔다.
엄청난 직모이기에 꼭 잘 고정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워낙 강철모라 그런지 소용이 없었다
가져온 포마드를 사용해서 촬영 직전에 고정했다.
셀프웨딩촬영에서 헤어메이크업을 하는 경우
작은 집게핀(올리브영에 판다), 고정력 강한 스프레이,
본인이 사용하던 포마드, 실핀, 본인이 사용하던 화장품은 꼭 별도로 챙기자
+ 헤어와 메이크업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사진을
잘 추려서 가져가면
결과물이 더 좋을 것 같다!
메이크업 샵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과하지 않게,
망하지 않게(?) 하는것도 정말 중요하다.
그런점에서
자연스러운 느낌 연출을 잘 해주시는 샵으로 추천한다.
다음번엔 스튜디오 대관 후기,
기타 소품과 드레스 준비한 후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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