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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드라마, 영화, 음악 등

[미드] 디즈니+ <사랑이후의부부,플라이시먼,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by 랜덤맛사탕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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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중해서 본 미니시리즈
<사랑 이후의 부부, 플라이시먼>
원제는 Fleishman Is in Trouble,
책이 원작이라고 한다.
평론을 하려는 건 아니니까 그냥 기록.

아래는 간략 줄거리

별점 3.5,
이혼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볼만한 영화다. 진짜 현실적인 이혼 후의 심리변화에 대해 다루고 있다.


별점 1.5를 뺀 이유는
여성 주인공인 레이철의 입장이 잘 이해가 안 되고 공감이 잘 안됬다는 거(왜 그렇게 보여지는 것에 집착을 한 것인지에 대한 그녀의 입장을 좀더 변호해줬음 좋았을걸.. 워낙 제시 아이젠버그가 연기를 잘해서 클레어 데인즈가 전혀 매력없어보이고 신경질적으로만 그려진게 보기 싫었다. 그리고 지나치게 희망적인 결말이 김이 새서 1.5 뺐다.

뉴욕 배경인 드라마 보는거 좋아하는데,
(SATC나 how I met your mother, 언커플드 이런거… )
이 드라마도 뉴욕 배경이라 그맛에 볼만한 드라마다.

이 시리즈의 결말에서 주인공의 친구인 리비가 하는 말이 이 드라마의 정수다.

그 내용은 대략 이렇다.

이혼을 결심하는 사람들 중의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잃었다.”는 느낌 때문에 이혼을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배우자가 나다움을 빼앗아 가는 것처럼 생각해서 이혼하면 이전의 나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의 나는 나일뿐이고, 나이가 들어서 삶의 옵션이 좁아지고 달라지는 것이지 그것이 배우자의 탓은 아니다. 배우자와 이혼을 하게되면 인생의 옵션이 엄청나게 넓어진다는 것은 착각이라는 것.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어서 땡! 하고 머리에 종이 울리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삶의 변화(어쩌면 자연스러운)를 받아들이기가 힘들면 결국 내가 매일 얼굴 맞대고 자는 사람을 탓하게 되고, 그게 결국 이혼으로 이어지더라도 궁극적인 솔루션은 아닐 수 있다는거…

너무 현실적이어서 조금 가슴이 쓰리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기혼남녀(혹은 결혼이나 이혼을 생각하는 모든 이)가 볼만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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