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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집. 하루하루 다이어리

[후기] 가을 한라산 영실/어리목 코스 등린이 리얼후기 (스카이파크제주호텔1호점한라산패키지)

by 랜덤맛사탕 2025.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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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기간 중 몸이 너무 좋지 못해서
체력 회복에 집중했는데 그 일환으로
내 버킷리스트였던 한라산에 도전해봤다.
이렇게 안 써두면 까먹을 것 같아서 써보는 추억.
-
김포>제주

늦은 비행편이었는데 이날 김포공항에서
김동률 콘서트 티켓팅을 했다.
결과는 성공🩵
기분좋게 제주로 향했다.


-
제주공항에 내리자마자 버스타고
미리 예약해둔 가까운 거리의
스카이파크제주호텔 1호점으로 감.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한라산 픽업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도]
호텔스카이파크 제주1호점
제주 제주시 삼무로 48 호텔스카이파크 제주1호점
https://naver.me/FaOtu3YG

네이버 지도

호텔스카이파크 제주1호점

map.naver.com

한라산 뭐타고가멘 패키지인데,
1)한라산 픽업 드랍
2)등산용품 렌탈가능
3)등산갈때 간식 제공 등등
우리에게 딱 좋은 패키지였다.

(내돈내산, 업체랑 전혀 관련없음)


우리의 경우에 이번 여행은 오직 한라산이고 다른데는 갈 생각이 별로 없어서 차량 렌탈을 하지 않았기에, 픽/드랍 서비스가 유용해보여서 예약함.
호텔 도착 후 대충 설명을 듣고 바로 잤다.

-
우리 부부는 한라산 코스 중
영실코스로 올라가고, 어리목으로 내려오기로 함.
(참고로 저질 체력이신 분들은
섣부르게 정상 도전은 안하시는게 좋을 듯 함…
내 기준 영실/어리목도 충분히 힘들었다)

-
금요일 아침 7시에 로비에 모여서
미리 신청한 렌탈장비 챙김(우리 부부 각자 등산 스틱 빌리고, 남편은 가방도 빌렸고, 핫앤쿡도 구입)
담당자님이 7:20경에 출발하자고 하셨다.

이날은 우리밖에 영실 가는 사람이 없었음…
카니발 같은 차를 타고 담당자님 설명 들으면서 감


참고로 내가 준비한 것(1인기준,9월 초 기준)

(난 체력이 너무 안좋아서 이번 등반에 만반의 준비를 함)

- 물 2병 + 핫앤쿡용 1병 (적당했음)
- 아이스커피 1병 (영실코스 입구 매점에서 페트병에 담아 파는 건데 커피 좋아하시면 추천)
- 숙소에서 주신 먹을 것 : 삼각김밥, 삶은계란, 오렌지, 핫앤쿡 소고기비빔밥
-내가 챙긴 행동식: 밀크캬라멜,시리얼바,영양갱(거의 다 먹었음…)
-기타 : 약국에서 등산용 액상영양제 달라고 해서 라라올라랑 마그비 액상 각 1병 삼(유난이다 싶었는데 이것도 다 먹음…)
-옷차림(등산용품): 캡모자/ 모자에 거는 햇빛가리개/팔토시/퀵드라이반팔티/긴바지/트레킹화/등산양말/등산스틱
-약품: 뿌리는 모기약/무릎에 테이핑함(유난이다 싶었지만 잘한 것 같음. 다음엔 발목도 테이핑할거임..)/등산 후 붙일 파스


담당자님께서 영실코스 초입에 내려주시면서,
어리목으로 내려올때 사제비동산?
거기서 전화한번 달라고 하셨다. 아디오스…

숙소에서 주신 삼각김밥 맛났다
매점에서 파는 냉커피
체력안좋으신분은 먹고 시작하세요..

[네이버 지도]
오백장군과까마귀인근주차장입구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https://naver.me/GQSgxspv

네이버 지도

오백장군과까마귀인근주차장입구

map.naver.com

여기서 시작한 영실코스
2025년 9월 기준 한시간 쯤
올라가다보니 일부 구간이 공사중이라 엄청 미끄러웠다.  로프잡고 겨우 올라감
(공사가 연말까지인것 같아서
비오거나 하면 절대 못 올라갈듯하니 참고하시길.)


쭉쭉 올라가는 중…
가다보면 정말 힘든 계단이 나온다
계단이 정말 끝이 없다…


와 근데 진짜 신기한게
외국인 관광객들이 막
청바지/운동화를 신고 올라가는게 위험해보였음
우리 남편은 등산스틱 안쓰심..
계속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영실코스는 아래 처럼 완만한 구간이 나온다.

이때부터는 좋았던 것이 엄청 탁 트여있어서
진짜 서울에 있는 산이랑 다르게
뉴질랜드(가본적없는) 느낌이 난다.
식물도 이색적이고 확실히
화산+고지대 식생이 신비롭게 느껴졌다.
날씨는 오락가락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맑았다.

사진을 찍는 남편을 찍는 나


저 뒤로 보이는 것이 백록담이다
영실코스도 막바지!



윗세오름에 도착!
여기서 남벽분기점까지 갈 수 있는데
도저히 힘들어서 못갈 것 같아서 포기함
(저처럼 저질 체력이시라면 하산 체력 남기시고 남벽분기점은 다음기회로 미루십시오…)
여기서 핫앤쿡도 먹고 쉬었다.


윗세오름 대피소라고 해서 뭔가 먹는걸 파는건 아님
그냥 화장실 있고 넓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쓰레기는 야무지게 챙겨가기!

까마귀 짱많음


하산은 어리목으로 했다.(지금부터 중요)

어리목으로 내려오는게 오판인것 같은게…
어리목은 길이 좀더 어려운 편이었다… 영실은 계단이 많아서 그렇지 나무 데크길이 데부분이었는데 어리목은 밑으로 가면 갈수록 힘들었다.
엄청난 돌길이어서 발목이 자꾸 꺾였다…
남벽분기점 까지 갔으면 하산 못했을거임…


하산 즈음 호텔 픽드랍 담당자님이
어디 즈음인지 연락주셔서 현 위치 알려드리니
(너무 친절하심..)
사제비동산에서 한번 더 전화달라고 하심…
(계속 위치 확인해주시고 왕친절하셨다)


하 어리목에선 중반부터는 어떻게 내려왔는지
기억이 혼미하다. 힘들었다.
내가 발목이 안좋은 편이라서
돌길이 굉장히 부담스러웠고
거의 등산스틱으로 사족보행하며 내려옴…

나중에는 진짜..
이어폰 꽂고 팟캐스트랑 음악 들으면서 내려옴
정신을 분산시켜야 그나마 살거같아서…


사제비동산에서 어리목 입구까지 쭉 힘들다
그리고 개인 취향이겠지만 나는 탁 트인뷰를
선호하는데 어리목 쪽은 좀더 산(?) 숲(?) 느낌이라
걸을때 답답한 부분도 있었음.
체력이 넘 달려서 남은 음식+영양제+캬라멜을
우걱우걱 먹음…막 내가 왜 한라산 가자고 했지
후회되면서… 사족보행으로…내려옴…


드디어 하산 완료…(8:40 등산시작 -2:15 하산완료)
담당자님이 어리목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편안히 호텔 차량으로 호텔로 이동하고
등산스틱/가방 반납 후 휴식했다.
(다리는 후들후들)



힘들긴 했지만 결코 후회없던 산행.
이날 이후 나는 등산에 빠져서 혼자 인왕산도 갔다.

한라산의 자연이 말도 못하게 아름다웠고
뭔가 내가 특이한 지형이나 지질 풍경을 좋아해서
그 식생이 정말로 멋졌다…
진짜 또 가고싶은 한라산!!!!!!!!!!

But!! 다음에 올라간다면  영실코스로 등/하산을 모두 할듯.
그리고 영실코스 쉽다는 사람 다 무시하세요.
저질체력 기준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십시오
등산스틱도 꼭 챙기구요!
등린이인데 등산 경험없이 관음사/성판악 정상 코스
무작정 도전하는건 위험할 수도 있겠습니다.



호텔에서 씻고 오후에 나와서
제주 여기저기 구경좀 했다
멸고국수, 수박빈티지, 흑돼지마씸,
이호테우해변(다음날)


무엇보다도 체력을 키워야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을 오래본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경험이었다.
함께 해준 남편도 너무 고마웠다 .

내년엔 한라산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
2025년 9월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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