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불펌을 금합니다*
사이판은 처음 가보는 거라
어떤 호텔을 갈지 굉장히 고민했다.
나는 뭔가 사람 많고 남들 다 하는거는 하기 싫어하는 청개구리 기질이 있어서
유명한 호텔은 오히려 가기가 싫었다. (여행 가서 한국 사람들한테 치이는게 싫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지 않은가…ㅋㅋㅋ)
하지만 이번에 느낀 점 :
새로운 지역에 갈 때는 그냥 유명한 곳 가자
굳이 내가 희생하면서 체험 느낌으로 갈 필요는 없다ㅎㅎㅎㅎ —-
일단 2022년 10월 말 기준으로,
사이판은 붐비지 않는다.
지금은 중국에서 사이판으로의 입국이 어렵기도 하고, 아직 한국 사람들도 사이판에 본격 관광을 가지 않음. 그래서 사이판 자체에 딱히 관광객이 없는 상황이다!
(굳이 사람 적은 호텔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말씀)
크라운 프라자 리조트는
일전에 피에스타 리조트였는데, 리노베이션을 했다. 우리는 정식 오픈 전 가오픈 기간에 방문해보았음.
1. 위치는 매우 좋다.
가라판 지역 한가운데 있어서 차 렌트를 하지 않더라도 음식점이나 상점가기 좋음.
참고로 하얏트 리젠시 호텔과 붙어있어서 위치는 동일합니다.
참고로 우리는 그냥 시티뷰 해서 뷰는 그냥 이렇다. 가라판 시내 뷰. 그래도 산이 보이고 하늘도 이뻐서 만족!
2. 룸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리노베이션을 한 덕에 깔끔하고 모던하다.
특히, 나는 바닥이 카페트가 아니라는 점이 좋았다. 알러지 있는 사람은 카페트 바닥 싫어..
3. 사람이 없어서 한가롭고 앉을 공간도 많다.
수영장도 전세내고 씀(라이프 가드 분이 우리가 풀에 오면 허겁지겁 오셔서 우리를 지켜보셨다 ㅋㅋㅋ)
참고로 이곳에는 풀이 3개가 있다.
저기 보이는 풀과 좀더 깊은 풀, 키즈풀 세가지.
근데 깊은 풀은 닫혀있어서 결과적으론 우린 저 풀만 열심히 사용함.. 흑흑…
4.직원들도 친절
전반적으로 친절한 직원들. 뭐랄까. 내추럴한 친절함이랄까???? 서울의 특급호텔의 세련된 응대는 아니지만, 사이판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런 응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읭?
하는 포인트가 좀 있었는데… 일단 우리가 가오픈 기간에 가서 그런지 여러가지 시설이 이용불가능했다. (객실의 티브이도 나왔다 안나왔다 그랬는데 연결 문제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했음 휴) 그리고 직원들이 친절한 것과
별개로 철저하지 못하다. 예를 들어 조식의 경우 여기는 뷔페가 아니라 골라먹는 조식세트인데 설명이 현저히 부족하다. 우리야 영어를 할수 있으니 괜찮은데.. 영어사용이 좀 불편하신 분들은 조식 시킬때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잘 안되고 미숙한 점들이 많이 보였다.
이게 조식메뉴판인데, 가독성도 낮고
가격도 안 적혀있고(기억은 안나는데 한국돈으로 5만원은 했던듯) 주문 받는 분도 헷갈려하셨음.
파란 메뉴들이 모두 나오는 거고,
Choose from A,B,C 이런식으로 적혀있으면 그중에서 고르면 됨.
*쥬스는 오렌지/애플/파인애플 등등에서 고르고
*모닝브레드는 4개 고르기 (화이트/통밀 토스트, 치아바타, 너트건포도빵, 프랑스바게트, 골든롤…등등)
이런식으로 스프레드앤 잼/달걀/메인/사이드/과일/요거트/시리얼/음료까지 다 골라야함.
(이거 다국어 메뉴판 좀 생겨야 할듯… 어르신들은 귀찮아하실 거 같았다. 우리도 귀찮은디…)
서비스 미숙은 호텔의 문제라기 보단 사이판의 현재 문제라고 한다. 여러 투어를 하면서 교민 가이드님께 궁금해서 이것저것 여쭤봤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코로나를 거치면서 + 이 호텔 레노베이션을 하면서 많은 직원들이 해고되었고 지금 사이판에 직원들을 가르쳐줄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놈의 코로나 참…
크라운 플라자 호텔은 딱봐도 직원들이 교육을 받지 못해서 우왕좌왕 하고 있는데 보임.. 안쓰럽기도 해서 나는 “괜찮다. 어쩔수없는거니까~”하고 넘어가기도 했는데, 글쎄. 우리나라 사람의 급하고 빠릿한 성격에는 불만족스러운 서비스일 듯하다. 적응기간이 필요할 거 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호텔에서 나름 잘 쉬고 갔고 또 새로운 호텔에서 자봤다는 걸로 만족.
미루어진 허니문을 드디어 갔으니 좋다좋아.
*여기는 조식 시킬때 무조건 코코넛 쥬스 시키세요. 코코넛 쥬스가 아주 맛있음 ㅋㅋㅋ
만일 사이판에 처음 오거나, 가족단위(특히 어른이나 아이 동반)로 여행을 오는 거라면 굳이 추천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사이판에 여러번 와 보았거나, 연인과 친구끼리 깨끗하고 모던한 호텔에서 자고 싶다면 추천? 까지는 아니고 괜찮을 것 같다.
또 로비 쪽에 앉아서 노트북 하기 좋은 자리가 진짜 많다! 그래서 워케이션이나 출장 오시는 분들도 기분 전환으로는 좋을 듯 합니다.
(객실보다는 로비에서 와이파이가 백배는 잘 터졌습니다 ㅋㅋㅋ)
이 호텔은 정식 오픈이 11월이니, 23년 봄 쯤 되면 서비스가 안정화 되지 않을까 싶다.
그때쯤 가면 아마 사람도 많고 서비스도 업그레이드 되어 있을 듯 하다!
내돈내산
사이판 크라운플라자 Crowne Plaza Hotel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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