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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추천] "마담 세크리테리(Madam Secretary)"

by 랜덤맛사탕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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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미드는 크게 두 가지 카테코리로 나뉘는 것 같다. (좋아한다는 의미는 여러 번을 돌려봤다는 이야기!)

 

하나는 정말 편하게 볼 수 있는 가족적인 시트콤, 예를 들면 Friends, How I met your mother, Modern Family..

하나는 정치, 외교, 금융계에 관한 드라마... House of Cards, Good wife, Billions, Scandal.. 그리고 마담 세크리테리!

마담 세크리테리는 정말 재미있고 분위기가 편안해서 (하우스오브카드처럼 무시무시하지 않음..) 여러번을 돌려봤다.

 

안타까운 것은 넷플릭스로 시즌 1~3을 봤었는데, 라이센스가 끝나서 , 이제는 아예 서비스 되지 않는다.

왓차플레이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ㅠㅠㅠ 그래서 알아본 결과 아마존에서 서비스하긴 한다 시즌 1개당 19.99달러....흑흑

심심할때마다 보는 미드였는데 아쉽당...

https://www.amazon.com/gp/aw/d/B07WDYHH7D/ref=cm_cr_arp_mb_bdcrb_top?ie=UTF8

 

Madam Secretary, Season 6

Madam Secretary, Season 6

www.amazon.com

줄거리

미국 국무장관이 갑작스러운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게 되자, 전직 CIA 분석가이던 엘리자베스 맥코드는 전 직장 동료(선배)이자 현직 대통령인 콘래드 돌튼의 부름을 받고 국무장관으로 임명된다. CIA 분석가의 삶을 뒤로하고 교수로서 한적한 전원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외교수장이 되어 워싱턴에서 외교 이슈와, 자신의 가정(아내이자 세 자녀의 어머니..)간의 균형을 찾아가는 워킹맘의 스토리!!!!!!

스토리의 시작은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와 비슷하긴 하지만, 지정생존자보다는 더 가벼운 미드이다.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하나의 사건이 발생되고 종결되기 때문에 스토리를 따라가야 하는 부담감이 없다.

그리고 현실세계와는 달리 외교 문제가 생각보다 쉽게(?) 해결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상적이고 밝은 분위기..

 

약간의 허무맹랑함? 그게 이 미드의 매력이다. 고려시대의 "서희의 외교담판" 이런 느낌으로..

기승전결이 딱! 있으니 보고나서 찝집한 마음도 없고. 그래서 밥 먹을때 이 미드의 에피소드나 틀어놓고 보면서 식사하는게 내 낙이었는데 ㅠㅠ 진짜 넷플릭스 왜 이걸 내린것인가...

 

인물소개

엘리자베스 애덤 맥코드 (테아 레오니)

copyright CBS

사실 여성 국무장관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게 오바마 행정부의 힐러리 클린턴이다.

그래서 좀 비슷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음.. 전혀 다르다. 내 느낌상 힐러리 클린턴은 얄짤없는 냉혈한의 느낌인데, 엘리자베스는 인간미가 넘쳐 흐른다. 아무래도 극중에서 엘리자베스는 정치 권력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와서 그런것 같음..

블라우스,셔츠 + 재킷 조합이 너무 이쁘다. 네이비가 잘 어울리는 여자... copyright CBS

CIA 분석관일 당시 중동 지역에 파견되었던 경험이 풍부해서, 극 중에서 아랍어 실력이 출중한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그외에 러시아어도 했던 것 같다..분석력도 뛰어나고.. 능력자..)

자신의 팀에 대한 믿음이 깊어서, 극중에서 자신의 팀원들이 각자의 이유로 힘들어 할 때 마다 믿음과 응원을 보내준다. 그리고 패션이나 외모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파티에 참석할 드레스를 고르는 것을 힘들어 하고, 패션을 좋아하는 둘째 딸과 충돌을 빚기도 한다.

(논외로 테아 레오니는 환상적인 미모를 자랑한다. 특히 오피스룩이 찰떡이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겠음)

 

 

헨리 맥코드 (팀 데일리)

 

버지니아 대학 윤리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엘리자베스가 국무부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조지타운대에서 신학 교수로 일하게 된다. 과거 해병대에서 복무하면서 파일럿으로 활동했다. 엘리자베스랑은 버지니아 대학에서 만나 결혼한 것으로 설정되어있다. 엘리자베스는 어렸을 때 부모님을 일찍 잃었는데, 그래서 헨리 맥코드가 보여주는 따스한 모습에 반한 듯.

헨리 맥코드 copyright CBS

보통의 미드에서는 이런 First Gentleman들이 바람을 피거나 말썽을 피우는 경우가 많은데, 헨리 맥코드는 진짜 초지일관 아내 바보다.. 그리고 이분도 종교학, 기호학에 능해서 아내를 도와주기도 하고 직접 작전에 투입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테아 레오니랑 팀 데일리는 현실커플임!!!!! 너무 잘어울림.. 중년 러버들 응원합니다!!)

극 중에서 "워싱턴에서 가장 섹시한 배우자..."로 뽑힌 에피소드가 있다.

여기서 Arm candy라는 표현이 나와서 찾아봤더니 의역하면 "근사한 (행사용) 파트너"라는 뜻이더라..

즉.. 파티장에 팔에 끼고 갈만한 달콤한 사탕같은 사람... companion 이런 단어보다는 좀 더 가벼운 느낌인것 같다. 

 


그리고 국무부 드림팀!

(브로드웨이의 유명인들이 많이 나옴!!!)

 

 

네이딘 톨리버 (비비 뉴워스)

CBS

비행기 사고로 죽은 전 국무장관이 내연녀이자, 현 국무장관의 비서실장이다.

처음에는 엘리자베스와 합이 잘 맞지 않는 느낌이지만, 점점 쿵짝쿵짝이 잘 맞는 부하직원으로 변해간다! 

정말 매력적이다.... 패션도 그렇고, 극 중에서 과거에 동유럽 지역에서 무용수로 투어를 다닌 적이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왠지 모르게 실제로도 노래랑 춤에 능할 것 같아서 찾아봤더니.. 

https://youtu.be/DBrsfuCXcCE

97년 레터맨쇼에서 올댓재즈를 부르는 비비뉴워스..

 

뮤지컬 시카고를 했었을 줄은... 근데 찰떡이다! 비비뉴워스는 토니어워즈 2차례 수상할 만큼 유명한 브로드웨이 배우!!

그것도 벨마 켈리 역이다... 멋있엉 ㅠㅠ 극 중에서도 완전 으른이다 으른.. 집도 으른의 취향임.. 

 

블레이크 모란 (에리히 버겐)

 

CBS

엘리자베스에게 모든 충성을 다 바치는 블레이크 모란! 엘리자베이스의 개인 비서인 것 같다.

시즌 2였나? 거의 새벽 다섯시쯤 일어나서 조깅하고, 완벽한 그루밍을 마친 다음 엘리자베스가 딱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커피를 받을 수 있게 준비하는 루틴이 나왔었는데.. 그 에피소드가 참 귀여웠다. 

 

블레이크 역을 맡은 에리히 버겐은 저지보이스에 출연한 대단한 가수이다!

마담 세크리테리에서도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파티장"이라면 마다하지 않는 뮤직 러버로 나옴! 

맥코드 장관을 가장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인물이 바로 블레이크인 것 같다.

 

데이지 그랜트(파티나 밀러)

CBS

언론 공보관 역할의 데이지 그랜트. 적극적이고 급한 성격이라 (아무래도 언론 담당이다보니..) 무슨 일이 터지면 빠르게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시즌 2였나? 부터는 드라마틱한 개인사가 겹쳐서 인생이 바뀌는 모습을 보인다!

데이지랑 다른 팀원들간의 티카타카도 볼만하다.. 워낙 데이지가 핀잔?주는 역할을 많이해서! 

 

파티나 밀러도 토니어워즈 수상자로, 뮤지컬과 음악 영화를 주로 찍은 듯 하다. 

 

 

맷 마호니 (제프리 알렌드)

 

CBS

엘리자베스의 연설문 작성자이다. 맷 마호니는 매사 투덜투덜하는 투덜이이다. 겁도 많고..

하지만 연설문 하나는 기깔나게 쓴다. 특히 엘리자베스는 "맷 마호니의 연설문은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도 아니고, 세번째 버젼이 정말 좋다."고 얘기하는 부분이 나옴. (처음부터 잘 쓸수는 없는거니??) 

외교 문제는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에 연설문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테러의 배후인 것 처럼 대중으로부터 공격당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소수자의 설움이 슬프더라..

데이지 그랜트와는 복잡한(?) 관계이다. 둘이 한때 연인이었지만 나중에는 애증관계의 동료로 바뀐다. 

 

제이 휘트먼 (세바스찬 아셀러스)

CBS

제이 휘트먼은 Chief of Staff 역으로 나온다. 엘리자베스의 참모진의 head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명석하고 야망도 있고, 일에 미쳐있는 워커홀릭으로서 전임 국무장관의 죽음으로 사임하려 한다.

(전임 국무장관과 함께 백악관에 입성의 꿈을 키웠었기 때문에...)

하지만 엘리자베스가 사직을 반려하고, 팀 엘리자베스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능력은 정말 뛰어나지만, 짠내나는 캐릭터이다.... 일에 미쳐서 가정을 돌보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사랑이 엄청난 캐릭터.. 중간에 한번 납치도 당하고 참 힘든 인생..

 


그 외에도 엘리자베스의 세 자녀, 대통령, 대통령 비서실장 등 많은 캐릭터들이 있지만

딱히 정이 가는 건 아니라서 스킾...

외교 관련 미드의 특징 중 하나가 미국을 엄청나게 착한 나라로 미화 시켰다는 건데, 물론 이 드라마도 그렇다.

그래서 볼 때 조금 짜증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부분만 참고 넘어간다면 참 술술 봐지는 미드이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루트가 뚫리면 기필코 다시 보고 말 것이다! 아마존 프라임으로 보기엔 너무 비싸 ㅠㅠ)

 

역시 마무리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비디오 클립으로 해야겠다.

파티에서 "Free trade"를 옹호하는 귀여운 노래를 부르는 국무부 세 팀원! 귀 호강이다 진짜..

가사도 되게 웃김... ㅋㅋㅋㅋ 미국사람들은 저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조크하거나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나봄..

원래는 엘리자베스가 파티에서 불렀어야 하는 노래인데, 음치라서 못하겠다고 뒤집어지자 세 사람이 올라가는 부분..
https://youtu.be/-Fx23Lxvob0

브로드웨이 공연인줄...(CBS) 영상 재생이 안되면 링크 눌러서 직접 보세용!

 

 

하루빨리 한국에도 풀렸으면 좋겠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다시 풀리면 편하게 볼텐데...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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