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대림디움 욕실 리모델링 1탄 - 결정부터 실측까지

이사 가는 집에서 제일 심각한 부분이 욕실이었다.
진짜 귀신나올 것 같은 욕실..
태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듯 했다.
90년대 중반 지어진 구축아팟의 위엄인가..
아래 사진 약간은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

거울과 변기 욕조, 수납장도 매우매우 낡은 상태다

욕실은 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이기도 해서 고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찾아보겐 욕실 리모델링!

내가 원하는 조건은!
1. 300만원 언더일것
2. 브랜드 세면대와 변기를 사용할 것
3. 욕실 올리모델링으로, 어느정도 정해진 패키지가 있을 것(선택권이 너무 다양한 것은 오히려 싫었다)

덧방시공할지 올 철거할지는 굳이 생각하지 않았다.
전문가가 본 욕실 상태에 따라 달라질거라 생각했기에
욕실 리모델링의 세계.... 후 함께 떠나보실까용..


1. 욕실 전문 업자

욕실만 전문적으로 하는 동네 업자분을 찾으니 우리집 사이즈의 욕실은 230만원 정도를 부르셨다.
각종 수전과 도기를 같이 을지로에 가서 업자분이랑 함께 고른다고 한다.
견적도 상세히 주셔서 고민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1) 나는 브랜드 도기로 하고싶었는데 계속 이누스나 기타 사제 도기를 추천하셨음. 브랜드 도기가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하시던데.. 그래도 내가 원하는 쪽으로 하고 싶었다.
2) 혹시라도 하자가 생기면 A/S를 요청하기가 좀 난감할거같아서.. 업자분들은 그날 하루 공치면 일당 날리는 거니까.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동네 분이라서 더 하자 보수도 잘해줄 수 있다. 생각하기 나름..)


2. 인테리어 업체

욕실 전문 업체보다는 가격이 비쌌다(조그마한 아파트의 욕실 1개인데 거의 380에서 400만원을 부르시는 곳도 있었음)
정해진 가격이 있다기 보다는... 뭔가 내가 추가를 하면 자꾸 돈이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예를 들어 동네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욕실의 도기나 장식용품을 언급하기만 해도 점점 더 가격이 올라갔다...
(원피스형 변기로 하면 얼마, 욕실 안전바 설치하면 얼마, 디자인 들어간 세면대 선택하면 얼마, 국산 수전 하면 얼마. 인테리어 동의서와 보양을 맡기면 얼마, 이런식으로 무한정 증식..)
가격이 투명하지 않게 느껴졌고, 내가 일일이 모든 옵션에 대해 체크하기가 난감했다.


3. 인터넷 업체(브랜드 vs 비브랜드)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한샘, 네이버스토어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업체들이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를 내놓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격이 동네 인테리어 업체와 비교할때 비싸지 않았고,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졌다.
또한 대부분의 브랜드 업체들은 A/S 기간을 1년 정도 명시해놓아서 안심이 되었다.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브랜드 이름 걸고 한 패키지이니까 사후관리를 잘 해주실 것 같아서.

여러 욕실 리모델링 업체가 있었지만 대림디움몰이 제일 눈에 들어왔다.
편견이라는게 무서운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1) 대림 특유의 곰돌이 문양이 어렸을때 부터 믿음직스러웠음.
2) 대림바스에서 인테리어 쪽을 공략하면서 대림 디움몰에 매우 신경쓰는 느낌이 들었다음.
3) 리모델링 디자인 패키지가 굉장히 세련된 느낌이라 좋았다!

후기는 별로 없었는데, 어떤 한 여성분께서 대림디움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를 하고 만족해서 부모님 집에도 또 시공한다는 블로그 포스팅을 읽고 나서, 그냥 대림디움몰에서 시공받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대림디움몰에서 마음에 드는 리모델링 패키지 서치서치..
사이트는 여기다.
https://www.daelimdium.com/

대림 디움몰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고른건 이 패키지다.
핑크뮬리 패키지!
https://www.daelimdium.com/products/view/G2000028657

[대림 디움몰]대림디움 핑크뮬리 공용욕실/거실욕실/패밀리욕실 리모델링 무료실측

출처 : 대림디움몰

딱 이미지 사진에 보이는 저 세면대(E형)와 변기(E형)로 하고 싶었는데.. 세면기가 품절이더라.
그래서 아쉬운대로 세면기는 네모잡이의 D형(추가금 발생 옵션), 양변기는 E형(추가금 발생 옵션)으로 선택했음.
나는 쿠폰이랑 이것저것 써서 200만원 중후반대에서 결제했다. ==> 덧방 시공 기준.

(나중에 확인해보니 저 사진 속 E형 세면대는 내가 공사하기 직전까지도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코로나19때문이라고는 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미지 컷 대로 하고 싶을수도 있는데 좀 아쉬웠다)

선결제부터 하는게 좀 불안했지만, 실측하고 나서 공사 확정하기 전까지는 환불도 가능하고 혹시 옵션이 바뀌어야 하는 경우에는 그 부분을 재결제할 수 있는 것 같아서 그냥 결제 해버렸다.

TIP: 기간에 따라서 리모델링 패키지 가격 변동이 좀 있는것 같다.
적절한 타이밍을 봐서 제일 저렴할때 쿠폰 & 행사껴서 get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음.
또 한정수량으로만 더욱 더 저렴하게 판매되는 패키지들도 있음.

1단계 통과 후 해피콜 왔음

결제 후에 해피콜이 왔다. 별건 없었고 이런이런 제품 맞냐 오케이. 시공 담당자님이 전화 줄거다. 끝.


이후에 시공 담당자님이 전화주셨고, 시공 희망하는 날짜를 말씀드렸다. 이후 상호 날짜를 조율해서 화장실 실측을 했다. (실측에는 5분 가량 소요)
실측 시에 특이사항은 없었다. "덧방 시공이 가능함 / 타일이 벽쪽에 일부 자연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 거기만 철거할 것이다/ 고객님 집은 샤워부스보다는 욕조가 오히려 나으니 잘 결정하셨다," 이 정도?
여담으로. 시공 담당자님이 매우 차분하셔서 마음이 놓였다. 시간 약속도 잘 지키시고...
인테리어업이 만만찮은 일이다보니 거칠은(?) 분들도 종종 계시는 듯 한데,
과잉 친절이나 과잉 무례 없이 딱, 할일 하고 가시면서도 내 질문에 상세히 신중하게 대답해주시는 느낌이라 덜 걱정되었다. 물론 시공이 별로라면 하나도 의미없는 거지만..
시공에 대해선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

그 이후 본사에서 해피콜이 한번 더 와서 공사 확정을 지었다!

TIP : 참고로 대림디움에서 욕실 리모델링 하는 경우 "인테리어 동의서 제출, 엘레베이터 사용료 내기"는
등 절차는 고객이 직접 해야 한다.

인터넷에 동의서 받아주는 업체를 쓰면 15만원에서 20만원 달라고 하더라....
그 돈 아껴서 차라리 다른데 쓰자는 생각이 들었다.
공사 시작 3일 전에 주변 호수에 인테리어 동의서 받아서 관리사무소에 제출하고, 사용료도 지불했다.
(동의 받는게 힘들긴 했지만 이사 오는 거 인사도 드릴 겸 작은 선물과 함께 동의 요청드렸었다. 다들 선뜻 동의해주셔서 감사했다!)

공사 2일전에 시공 담당자님이 확인 겸 연락 주셨다(인테리어 동의나 엘레베이터 사용에 대한 비용 지불이 완료 되었는지, 당일날 집에 계시는지 등등..)


공사 전날 간식도 좀 가져다 놨다.
(간식 놔둬도 하자 낼 사람은 낸다고 듣긴 했지만.. 그래도 그냥 사람 맘이 가져다 놓게 되더라.. 더더욱 우린 직장인이라 낮시간에 시공 장소에 와서 확인을 할 수가 없어서... 그저 잘 해주시기를 빌 뿐이었다. 엄마 말로는 홍삼 한뿌리, 이런 몸보신 드링크가 인기있다고 해서 나중에는 저렇게 홍삼 드링크도 넣어놨다. 냉장고도 없는 공실인 집이라 시원한 물을 드리기도 어려움...)

간식...

그리고 대망의 공사날 시작...

공사는 3일동안 진행됬고, 매일 퇴근하고 확인했다!
그 과정은 아래 포스팅에서 기재하겠습니다 :)

[내돈내산] 대림디움 욕실 리모델링 시공 결과! - https://small-stories.tistory.com/m/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