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자차연수, 운전연수 후기 내돈내산 드디어 운전가능 눈물과박수
완전 내돈내산으로 쓰는 1만퍼센트 거짓없는 후기!
드디어 우리 부부에게도 차가 생겼다
이제 나도 정말로 운전을 해야하는 것이다.
내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가
운전하는 것이었음
—
나는 대학생 때 운전면허를 취득했고
(한창 운전면허 따기 쉬웠던 시절..)
그 이후로 자차가 없던 시절(한 5년전)
운전연수를 두 차례나 받은적이 있음
(10시간씩 2번이나 받음)
첫번째 연수때는 어떤 아저씨 연수쌤이었는데
계속 사생활 관련 질문하고 (직장명 캐묻기 등)
연수 연장하라고 강압적으로 이야기하고
너무 불쾌한 경험만 있었다
두번째 연수때는 어떤 젊은 남자였는데
딱 봐도… 그냥 알바처럼 하는 사람이었고
주차는 거의 못 배우고 끝남
——
저때는 좀 어린 시절이라
불쾌한것 미진한 것 내돈 주고 받는 연수임에도
그냥 넘어갔는데
이번엔 제대로 배우고싶었음
남편은 연수 끝나면
비로소 옆에 타서 알려준다고 함
그전엔 절대안된다며…
업체는 사실 별로 중요한것 같지는 않다
나는 당근에서 검색해서
케이드라이브? 여기를 선택함
(광고아님)
https://k-driving.net/?gad_source=1&gbraid=0AAAAA96ysZDyy7cYK3NFcNZ7BBTKwam6Y&gclid=CjwKCAjw3P-2BhAEEiwA3yPhwLqo2dwkFIF7hb0plKsxFNIVudB-MCFsSUQbnYQWK1IPpz8hVQJo7xoCby8QAvD_BwE
절대 광고가 아님!
요청사항에다가
“사생활 묻지 않으시는 분,
주차까지 가르쳐주실 꼼꼼한 분”
대충 이런식으로 씀
선생님이 배정되어서 연락이 왔다
내가 사는 지역 쪽 선생님이신듯했다
유선으로 날짜를 잡음
나는 주중에는 너무 바빠서 토일 4번 받기로 함
(2시간 30분씩 하는데 휴게시간 안쉬는걸로 해서 순수 교육시간은 회당 2시간씩으로 생각하몀됨)
자차는 29만원
수업료는 첫 수업 후에 결제하면된다
수업후 맘에 안들면 선생님 바꿀수있다고 되있고
불친절 강사 투아웃제를 운영하고 있다길래
여차저차 하면 그냥 선생님 바꿔달라고 할 생각으로
신청한 것이다
1일차
미리 초보 스티커를 잘보이는걸로 붙여둠
아팟 지하 주차장에서 선생님 만남
젊은 남성 선생님이셨다
보조 브레이크 달아주셨다.
원래 겁이 많은 편이고 운전을 무서워하는데
갑자기 운전하려니 무서웠음
선생님도 나의 미천한 실력에 놀라신듯함
긴장 500퍼센트
일단 단지 주변을 천천히 돌며 핸들링 연습
계속 하다보니 괜찮은건지
선생님이 단지 밖으로 나가보자고 하심
야간운전은 처음이라 무서웠다…
ㅠㅠ
이날 화곡동까지 운전해서 갔음
도대체 야간에 사이드미러는 어케 보나요?
눈이 부셔서 뭐가뭔지…
암튼 끼어들기 할때도 선생님이 봐주심
이렇게 1일차 끝남
선생님께서 희망을 보셨는지
긴장만 덜하면 훨 나을거같다고 하셨다
2일차
이날은 주로 좌회전 우회전 유턴
어떻게 언제 어디를 보고 들어가야하는지
알려주셨다.
나는 이날 수업이 많이 도움되었다
특히 상암dmc 근처에서 연습을 했는데
차량도 사람도 많지않고 길도 넓어서
우회전 연습하기 좋았다
진짜 운전 잘하는 분들은 이해 못하는게
우회전하며 직진 차선 합류할때
왼쪽 보면서 전방보면서 합류하는게 어렵다
직진 차선의 어떤 차가 내 차선인지 안보여…
암튼 선생님이 무척 황당하셨을텐데도
우회전 좌회전 합류 끼어들기 유턴 종류별로
계속 반복해주셨다
3일차
자유로 간날!
이 날은 드디어 100키로 넘어본날 ㅎㅎ
오늘은 고속도로 처럼 속도 유지해야하는
도로를 가보자고 하셨다.
자유로 입성해서 100키로로 유지하며 달렸음
앞차랑 너무 간격이 좁아도, 너무 넓어도
안되니까 적당히 흐름 유지하며
가야된다고 하셨음
중간에 차 세우고 잠시 쉬는데
선생님도 긴장하신 것 같았다;;;
아무튼 이날 속도를 올려본게 좋은 경험이었다
선생님이 자유로는 그래도
어느정도 수준(?수준이랄것도없지만)이 되는
초보들만 코스에 넣어 진행하신다고 함
4일차
이날은 주차만 연습함
사실 이날 되기 전에 주차는 따로 연습했다
주차에 워낙 자신이 없어서
아파트 지하에서 남편한테 부탁해서
몇 번 연습해봄
우리집 지하주차장이 엄청 좁아서
여기서 주차 잘하면 다른데서는 너무 쉬울거같았다.
주차는 유투브도 보고 조금 감을 익히는게 좋음
다행히 선생님도 인내심 있게 가르쳐주심
(다만 아직도 좁은 주차장에서 중간에 낑겨서
이도저도 못할때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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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4번의 연수가 끝났다!
과연 연수의 효과는 어땠을까?
연수가 끝난지 1달 정도 지났는데
동네 근처 삼계탕집도 운전해서 가보고
넓은 주차장에서는 쉽게 주차하고
(좁은 곳이나 마트는 아직 무서움)
제주도에서도 신화월드에서 중문까지 운전했다
아파트 지하에서도 여러번 주차 연습함
이정도면 연수 효과가 있는 거같다
다만…
이제 진짜 혼자서 운전해야하는데!
다다음주에 친구네 집에
혼자 운전해서 가보려고 한다
이제 운전하는게 재미있고 너무 두렵지만은 않음
조심조심 안전운전!
난 겁도 많고 속도 내는걸 싫어하는데
이정도면 정말 일취월장한 것 같다
내 자신이 너무 기특하고
혹시라도 운전을 포기하신 분이 있다면
연수 받고 다시 도전해봅시당
연수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