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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추천] 미니멀리스트 미니멀리즘 유튜버 2인 추천!

랜덤맛사탕 2020. 12. 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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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Youtube를 보지 않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보면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지고, 중요한 정보는 없는 것 같다. 

유튜브를 보면서 온갖 세상의 필요하지 않은 재화와 서비스에 눈이 돌아가기 보다는 그 시간에 청소를 하고 설거지를 하는게 낫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새도 챙겨보는 유투브가 두명 있다.

두 분다 미니멀을 주제로 유투브를 하시는 분들이며, 찐 미니멀리스트이다.

(인테리어만 하얗게 해두고 수납장에 다 넣어두고는 미니멀을 외치는

어이없는 킨포크 인테리어 추종자들과는 다른 진짜 찐 찐 미니멀리스트!!)

 

최근 나는 소비에 대해 회의를 가지기 시작했다.

더 많은 물건이 필요한가 싶고 소비할 수록 내 마음이 가난해지는 기분이다.

그런 나의 마음에 "괜찮아, 그렇게 사는 방식도 나쁘지 않아." 하면서 어루만지는 이 유투버 두 분!!!!

 

1. 미니멀유목민 미니멀리스트 여행작가 박작가님!!! 

youtu.be/__ZUQ6BUJ9Y

이 분의 유투브 영상중에 제일 뷰가 많은 영상 중 하나!! 

그나마 사시던 집도 이제 처분하시고, 정말 찐 미니멀리스트로서 일본인 아내와 유랑하시면서 사시는 분.

한 시간 만에 바로 짐을 꾸려서 떠날 수 있을 정도로 짐이 가벼우시다 (수트케이스 두개 정도?)

최근에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물건 100가지를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셨다.

미니멀리즘에서 가장 힘든 것이 "신념을 지키는 것"인 것 같고, 나는 이 분의 굳은 마음이 너무 좋다.

한국사회의 특징인건지는 몰라도 요새는 보통의 삶에 대한 오지랖이 너무 심하다.

이 나이에는 몇 평 짜리 아파트는 살아야지, 아이는 있어야지, 차도 한 대 있어야지....

그런 관행적 믿음을 철저하게 타파하시는 분, 자신의 삶의 방식에 대한 확신이 있어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이 불안한 부분을 타인에게 투영하고는 한다, 그래서 이 박작가님께

노후 준비는 불안하지 않냐, 그래도 집은 있으셔야 하지 않냐, 라고 묻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작가님은 정중하고 단호하게, 내 인생은 알아서 하겠다. 라는 메시지를 건넨다.

그 단호함이 부럽고 멋지다 (맞는 이야기.. 우리는 우리 삶을 누구에게도 증명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제발.. 오지랖 부릴꺼면 떡이라도 하나 던져주고 얘기를 해.. 제발..)

 

조금이라도 남과 다른 길을 걷게 되면 이상한 눈초리를 주는 사회에서, 담백하게 삶을 살아내시는 모습 넘 멋지다. 

글도 상당히 시원시원하게 쓰시는 편인데, 작가님이 대만 여행을 다룬 책도 재미있게 읽었다. 추천!!

www.yes24.com/Product/Goods/72132761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

느리게 걸은 이야기이자 인간적 고민이 가득한 이야기빡빡한 삶의 말초신경을 늦춰주는 마취제 같은 이야기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글로벌 거지

www.yes24.com

 

 

2. 단순한 진심

youtu.be/HG_PA2cYbsM

단순한 진심 유투버 부부. 정말 이분들은.. 철학가 이시다. 동해시에 사는 젊은 부부가 어떻게 미니멀리즘을 삶으로 녹여내고 있는지에 대한 유투브 채널이다. 마음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이야기, 식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이분들을 보면 헨리 데이비스 소로가 쓴 "월든"이라는 책이 떠오른다. 

바쁘게 지나가는 현대사회에서, 불편함을 기꺼이 선택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 

너무 존경스럽다. 특히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와서 마신다는 부분은 진짜...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부부인데도 어떻게 저렇게 중심이 단단하게 서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분들에게도 "아니 왜 이렇게 까지 하세요?" 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분들이 이렇게 한다는데 뭐 보태어 준 것도 없으면서 왜.. 그런 질문을 하는건지... 

 

이 분들을 보면서, 어쩌면 삶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무언가를 해야 하고, 당연히 전기와 물을 쓸 수 있어야 하고, 당연히 일정한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것들.

우리 코로나19를 겪으면서도 알게 되지 않았는가. 세상에 당연한 것,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 와중에 내가 가다듬을 수 있는 것은 끝없이 변화하는 이 삶의 변곡 속에서, 그 변곡을 대하는 "태도"라는 걸.

 

조용하고 평온한 삶을 택한 사람들. 이분들을 아무도 비난할 자격이 없다. (댓글창에 가끔 비난이 보여서 안타깝다..) 

사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다보면 유투브에 삶을 공유하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했을거 같은데, 

여러 삶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는 것도 유투브의 순기능이 아닌가 싶다.

참 깨끗하고 맑은 미니멀리스트 부부이다.

영상이 자주 올라오는 것은 아니지만, 대댓글도 하나하나 정성스레 달아주신다. 

 

 

물질적 (+ 정신적) 미니멀리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두 채널은 한번 둘러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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